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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채현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세나개: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 본방송) 283화 진돗개 장벽에 대해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진돗개 세 마리가 등장합니다. 바둑이는 질투의 화신이고, 두부는 선비 같은 차분함을 가지고 있으며, 열무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주요 내용
세 마리 모두 진돗개, 3살, 수컷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한 모두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고, 애교도 많고 말도 잘 듣는 편입니다. 다만 진돗개의 특성상 사냥 본능이 조금 있다고 합니다. 열무 > 바둑이 > 두부 순으로 사냥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세 마리 모두 첫 거처는 출연자의 아버지 회사 마당이었다고 합니다. 마당에서 길러지면서 산책도 못하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집으로 두부와 열무를 데려왔고, 마지막으로 바둑이를 데려왔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침 저녁 산책은 물론, 튼튼한 견사도 있는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답니다.
보호자에 따르면 평상시에는 말을 잘 듣다가 바둑이가 갑자기 아무런 전조 증상도 없이 으르렁대면서 싸움을 건다고 합니다. 잘 지내다가도 언제 돌변할 지 몰라서 보호자는 굉장히 현 상황을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여자 보호자 혼자서는 진돗개 세 마리를 건사하기는 위태로워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갑자기 바둑이가 으르렁대며 짖기 시작하고, 이에 두부와 열무가 같이 짖어대기 시작합니다. 여자 보호자가 말려보지만, 멈출줄을 모르고 계속해서 싸우려고 합니다.
다툼이 잦아들면서 크고 작은 상처들이 계속쌓여가고 있었습니다. 견사에서 같이 지내면서 서로 친하게 지내도록 보호자가 많은 노력을 한 모습들이 보였습니다만 상황은 낳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보호자가 견사 내를 휴전선과 같은 철조망으로 반으로 갈라놓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2:1로 편을 나눠서 싸우는 게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보호자가 사설 훈련사에게 뿅망치를 통한 훈련 방법을 배웠다고 하셨는데, 두부랑 열무는 약간 무서워하는 것 같았는데 바둑이는 전혀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곧 결혼을 하면서 새 집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에서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해결방법
강아지들이 싸우는 일차적인 원인은 자원(ex 보호자의 관심, 영역 등)때문이라고 합니다. 견사 구조의 문제가 있었는데, 이것은 견사의 출입구가 한 개만 있어서 보호자가 들어와서 항상 두부랑 열무를 먼저 예뻐해줬기 때문에, 바둑이 입장에서는 질투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울러 '장애물로 인한 좌절(Barrier frustration)'이 있는데, 장애물 때문에 행동이 제한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 및 흥분을 뜻하는 내용입니다. 즉, 펜스를 두고 영역을 서로 제한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고, 펜스를 치운 상황에서도 목줄과 입마개를 통해서 행동 제한을 받으면서 으러렁대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두 마리의 개가 장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공격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장벽이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해지는 상황입니다. 다시 장벽이 생기면 서로 공격성을 나타냅니다.
즉 동물이 공격성을 보이는 이유는 위협을 받을 때도 있지만, '무언가를 못하게 할 때'도 강한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훨씬 더 많이 나타나는 공격성은 바로 '좌절에 의한 공격성'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될 경우에 좌절감을 느끼고 그 좌절감이 공격성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설채현 선생님의 의견은 바둑이가 흥분도가 높아서 이성을 잃고 행동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보호자들은 이사를 가서 앞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더 걱정하셨는데, 설채현 선생님은 영역이 새롭게 리셋되므로 이사가 오히려 새로운 기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설채현 선생님의 예상대로 산택 후에, 펜스를 치운상태에서 목줄이 채워진 채로 놓였을 때 서로 싸우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때 여자 보호자가 밖으로 나가서 잠시 있다가 다시 견사로 들어와서 바둑이를 먼저 예뻐해 줍니다. 그 이후에 두부랑 열무를 예뻐해 줍니다. 신기하게도 바둑이가 흥분하지 않고 그대로 있습니다.
이사 가기로 한 집에 가장 먼저 바둑이가 들어갑니다.
이후에 두부와 열무가 새 집에 입장합니다.
이제 싸움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던 펜스, 영역이 리셋된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긴장은 하지만 서로 싸우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입마개까지 모두 제거한 상황입니다.
첫 날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르자 갑자기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할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설쌤께서 2주 정도는 훈련을 하라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첫날은 바둑이가 방에 있고, 두부랑 열무는 거실에 있도록 하고
둘째 날은 두부랑 열무가 방에 있고, 바둑이가 거실에 있도록 하면서
보호자가 있는 경우에는 입마개를 하고 두 아이씩 만나게 하도록 지도를 받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서 흥분도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해 나가는 것입니다.
2주 동안 한 번의 싸움도 없이 아이들이 서로 잘 지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바둑이, 두부, 열무 모두가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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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개손녀 '엘리'가 출연합니다. 평상시에는 엄청난 애교를 부리는 강아지입니다만, 외출 시에 목줄 하기를 싫어하고 지나가는 개를 보면 흥분해서 막 달려드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교정해 나가는지, 다음 주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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